시험지 분석

2026 1차 정기고사 상일고등학교 - 2학년 기출 분석지

2026 1차 정기고사 상일고등학교 2학년 기출 분석

이번 상일고 2학년 영어 I 시험은 객관식과 서술형의 체감 난이도 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난 시험이었습니다. 객관식은 비교적 익숙한 지문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되었지만, 서술형은 세부 조건이 까다롭고 채점 기준이 촘촘해 실제 변별은 후반부에서 크게 갈렸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객관식을 풀며생각보다 괜찮은데?”라고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그 안도감은 서술형에서 빠르게 무너졌습니다. 익숙한 지문을 기반으로 객관식이 무난하게 풀린 만큼, 서술형에서 요구한 조건은 더 크게 체감되었을 시험이었습니다.

1. 시험 범위 및 교과서 vs 부교재 출제 경향

이번 시험 범위는 영어I 능률() 1과 본문과 수능특강 라이트 17~20강이며, 시험은 2026 4 27일에 치러졌습니다.

실제 시험을 분석해 보면 교과서보다 부교재 중심 출제가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배점 기준으로 교과서가 17, 부교재가 83점을 차지해 부교재 의존도가 매우 컸습니다.

교과서는 비교적 익숙한 서사형·설명형 지문 위주로 객관식에 배치되었고, 부교재에서는 뇌과학, 윤리학, 기체 분자 운동 등 수능형 비문학 소재가 중심이 되었습니다. 특히 서술형 4문항(20)은 모두 부교재 지문을 기반으로 출제되어, 시험의 실질적 중심은 부교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2. 출제 유형 및 배점 분석

이번 시험은 선택형 20문항(80), 서술형 5문항(20)으로 총 25문항이 출제되었습니다(논술형 4번이 4-1·4-2 두 답안으로 분리). 전체적으로 유형은 고르게 분포했지만, 실제 변별력은 고배점 어법과 서술형에서 크게 나타났습니다.

유형별 문항 수와 배점 비중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대의 파악 (5문항 / 20.4)

주제, 제목, 요지를 묻는 유형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대체로 원지문 중심 출제였으며, 기본적인 지문 이해가 되어 있으면 해결 가능했습니다. 다만 선지 간 표현 차이가 있어 방심하면 실수할 수 있었습니다.

* 어법 (4문항 / 18.9)

객관식 고배점 문항과 서술형 어법 문항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높은 집중력을 요구한 영역으로, 단순 암기보다 문장 구조 분석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 논리 흐름 (4문항 / 15.3)

순서 배열, 무관한 문장 찾기가 출제되었습니다. 문장 단위 해석보다 지문 전체 논리 흐름을 이해해야 해결 가능한 유형이었습니다.

* 어휘 (3문항 / 11.8)

단어 자체보다 문맥상 적절성을 판단하는 문제였습니다. 익숙한 단어라도 실제 문맥 안에서 의미 차이를 구분해야 했습니다.

* 요약문 완성 및 복합 (4문항 / 12.9)

객관식 요약문(13)과 서술형 요약·빈칸 완성(3, 4-1, 4-2)이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핵심 내용을 압축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학생이 유리했습니다.

* 빈칸 추론 (2문항 / 9.1)

단순 해석보다 문맥 연결과 중심 논리를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서술형 1번도 이 범주에 포함됩니다.

* 내용 일치/불일치 (2문항 / 7.8)

세부 사실 확인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진 않았지만, 지문 세부 내용을 놓치면 실수하기 쉬운 유형이었습니다.

* 함축 의미 추론 (1문항 / 3.8)

밑줄 친 표현의 의미를 문맥 속에서 해석하는 유형으로, 단일 문항이지만 사고력을 요구했습니다.

3. 비교적 평이했던 객관식, 그러나 방심이 만든 실수

객관식은 대체로 원지문을 유지한 형태로 출제되었습니다. 직접적인 문장 변형은 크지 않았고, 지문 학습이 충실했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번 객관식의 함정은 난도 자체보다 익숙함이 만든 방심이었습니다. 지문이 익숙하다 보니 빠르게 읽고 넘어가기 쉬웠고, 그 과정에서 선지 판단을 끝까지 하지 못해 실수하는 경우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음 유형들은 학생들이 실제로 흔들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 어법 문항

객관식 어법 문항은 익숙한 지문을 활용했지만, 핵심 문법 포인트를 정확히 보지 않으면 쉽게 오답으로 연결되는 구조였습니다.

1번은 시험 초반에 배치된 어법 문항이었지만, 단순한 문법 암기보다 문장 전체 구조를 읽는 능력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과거 사건을 설명하는 흐름 속에서 동사 형태를 판단해야 했기 때문에, 문장 단위로 끊어 읽은 학생은 헷갈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의미상 자연스럽게 읽히는 표현이 오답으로 제시되어 있어, 시제 흐름과 문장 연결을 끝까지 보지 않으면 실수하기 쉬웠습니다. 초반 문항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이 완전히 집중하기 전 페이스를 흔들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10번은 인물 소개형 지문이라 익숙했지만, 실제로는 병렬 구조를 정확히 읽어야 해결되는 문항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을 부분은 앞 문장 동사 흐름과 연결된 형태를 판단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문장 안 단어 자체는 어렵지 않았지만, 구조를 끊어 읽으면 자연스럽게 보이는 오답이 포함되어 있어 단순 해석 위주 학생이 흔들리기 쉬웠습니다. 특히 익숙한 지문이라 빠르게 넘기려는 학생일수록 방심이 실수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12번은 지문 소재 자체가 추상적이라 학생들이 체감 난도를 높게 느꼈을 가능성이 큽니다. 윤리 개념을 다루는 글 특성상 해석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문법 판단까지 해야 했습니다. 특히 문장 후반부 구조를 끝까지 읽지 않으면 접속 요소의 역할을 오판하기 쉬웠고, 해석상 어색하지 않은 표현이 오답으로 제시되어 실수를 유도했습니다. 내용 이해가 부족한 학생일수록 문법 포인트를 놓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 무관한 문장 찾기

15번은 지문 소재의 전환과 교묘한 선지 구성 때문에 학생들이 객관식 중 가장 실수를 많이 했을 문항입니다. 도입부의 '기업가 브랜드' 이야기에서 중반부 '학술적 글쓰기'로 소재가 비유적으로 전환되는 글의 특성상, 맥락을 정확히 잡지 못한 상태에서 단어의 익숙함만으로 문제를 풀려다 함정에 빠지기 쉬웠습니다. 특히 정답인번 문장 후반부의 scholarly identity more distinctive라는 표현은 전체 주제와 어울려 보이지만, 앞부분의 conforming to existing research는 글의 핵심 논지인 unique voice와 정반대되는 모순된 개념입니다. 단어 하나하나의 논리적 방향성을 끝까지 꼼꼼하게 대조하지 않고 눈으로만 대충 읽은 학생일수록 오답을 골랐을 가능성이 큽니다.  

4. 객관식의 평온함 뒤에 숨어 있던 서술형 변별

이번 시험의 실질적 변별 요소는 서술형 4문항(20)이었습니다. 객관식은 익숙한 지문 기반으로 접근 가능했지만, 서술형은 조건 충족 자체가 점수를 좌우했습니다.

특히 실제 담당 학생들 중에서도 서술형에서 점수를 거의 확보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객관식은 안정적으로 해결했지만, 서술형에서 조건을 놓치거나 구조를 제대로 재현하지 못해 부분점수조차 확보하지 못한 사례였습니다.

* 논술형 1번 — 가주어(It is ~ for ~ to-V) 구조 배열

가주어-진주어 구문(It is ~ for + 의미상 주어 + to부정사)을 재배열하는 문항이었습니다. 보기 단어를 그대로 활용해야 했기 때문에 구조 이해가 핵심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을 부분은 'It is ~ for ~ to-V' 골격을 통째로 잡는 것이었습니다. 단어는 익숙해 보여도 실제로는 문장 골격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조립이 가능합니다. 특히 대명사와 명사 형태가 혼합되어 있어, 의미 중심으로 접근한 학생들은 문법 구조를 놓치고 단어를 순서대로 배열하다 실수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분석표상 논술형 1번은 이번 시험에서 오답률이 가장 높은 문항으로 확인되어, 구조 인식 훈련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됩니다.

* 논술형 2어법 수정

실제 체감 난도가 가장 높았던 문항으로 보입니다. 학생들이 어려워했을 부분은 틀린 부분을 찾는 것보다, 어느 요소를 핵심 오류로 볼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관계사 구조나 수 일치처럼 익숙한 문법 요소였지만, 문장이 길고 정보량이 많아 눈에 들어오는 다른 부분을 오답으로 착각하기 쉬웠습니다. 실제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많이 무너졌을 유형입니다.

* 논술형 3요약문 작성

이 문항은 단순 암기형이 아니라 내용을 압축하고 재구성하는 문제였습니다.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했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은 본문 표현과 답안 표현이 완전히 동일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내용을 이해했더라도 핵심 개념을 다른 표현으로 축약해 제한된 어절 수 안에 넣어야 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도 쉽게 긴장할 수 있었습니다.

* 논술형 4번 — 기체 분자 압력 지문 (4-1 본문 빈칸 + 4-2 요약문)

한 지문에 4-1(본문 빈칸 영작, 3) 4-2(요약문 완성, 3) 두 답안이 묶여 있어, 소재와 분량 모두 가장 부담스러운 문항이었습니다. 과학 지문 특성상 단어는 해석되더라도 내용을 체화하지 못하면 문장 전체 의미가 흐려집니다. 4-1에서는 분자 충돌과 반응 확률을 설명하는 문장 골격(a molecule will collide with another and cause a chemical reaction), 4-2에서는 압력 변화에도 액체 내 농도가 거의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핵심 명제(concentration remains nearly constant despite changes in pressure)를 정확히 영작해야 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시간 압박까지 있어, 문장 일부 누락이나 시제·전치사 오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5. 기말고사 대비 방향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크게 드러난 점은 학생들이 내용을 몰랐다기보다, 조건형 서술형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특히 담당 학생들 중 일부는 객관식 점수는 확보했음에도 서술형에서 거의 점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이는 지문 이해 부족보다 문제 조건 분석과 문장 구조 재현 훈련 부족의 영향이 컸습니다.

기말 대비에서는 다음 세 가지를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1) 객관식 실수 방지 훈련

익숙한 지문일수록 방심이 큽니다. 문제를 풀 때 정답 이유뿐 아니라 오답 이유까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선지를 끝까지 읽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2) 부교재 핵심 문장 백지 영작

서술형은 부교재 핵심 문장을 정확하게 쓸 수 있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가목적어, 관계사, 도치, 어법 포인트 문장을 중심으로 조건을 걸고 반복 영작 연습이 필요합니다.

3) 오류 수정형 반복 훈련

번호 지정형 서술은 중위권 학생들이 가장 취약합니다. 의도적으로 오류를 넣은 문장을 제시하고, 오류 위치를 찾고 수정하게 하는 반복 훈련이 필요합니다. 단순 해석보다 구조 분석이 핵심입니다.

6. 총평

이번 상일고 2학년 영어 I 시험은 겉보기보다 실제 변별이 큰 시험이었습니다.

객관식은 익숙한 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평이했지만, 서술형은 조건이 까다로워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특히 객관식이 무난했던 만큼 학생들은 서술형의 체감 난도를 더 크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이번 시험은 많이 읽은 학생보다, 지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핵심 문장을 직접 재현할 수 있었던 학생이 유리했습니다. 기말고사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이어진다면, 단순 해석 반복보다 조건형 서술형 대비와 문장 구조 재현 훈련이 등급 유지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6 1학기 중간 상일고2 문항유형표.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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