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가 수시에서 적성고사 전형을 폐지하고 논술전형을 도입한 건 2022학년도 수시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가천대가 도입한 논술전형은 기존의 인문논술이나 수시논술과는 전혀 다른 유형이었습니다. 장문의 글을 쓰거나 고난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논술이 아니라 EBS 수능 연계교재를 활용해 단답형이나 서술형으로 출제했으니까요. 바로 중위권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논술로 불리는 ‘약술형논술’이었습니다.
가천대가 약술형논술 전형을 도입한 이후 이 유형의 논술은 빠르게 확산됐는데요. 이제는 가천대만의 특별한 전형이 아니라, 2027학년도 수시 기준 15개 대학에서 약 4000명을 선발하는 주요 전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래서 2027학년도 수시에서 약술형논술로 가천대, 국민대, 상명대, 수원대 등의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번 글에서 이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약술형논술을 실시하는 대학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은 곳은 역시 가천대일 텐데요.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9일 부천 정율사관학원에서 특별한 설명회가 열렸습니다.

정율사관학원 약술형논술 설명회에 참여한 학생과 학부모님들입니다.
대략 80여분이셨는데, 이분들에게 이날 설명회는 많이 특별했을 겁니다.
많이 특별했으니까요. 가천대 약술형논술과 관련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진짜 정보가 풀렸다, 이렇게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특히 논술고사와 관련해서요.
부천 정율사관학원은 대표적인 약술형논술 학원 중 한 곳인데, 왜 사람들이 대표학원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퀄리티가 높았던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런 얘기를 하는지, 설명회에서 다룬 몇 가지 사실을 현장 사진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일부 내용은 해석을 더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하겠습니다.

정율사관학원 가천대 약술형논술 설명회는 1·2부로 나누어 진행됐는데요.
사진 속 인물은 1부를 진행한 GR831 연구소 남덕우 대표님이세요.
GR831 연구소는 약술형논술 콘텐츠를 전문으로 개발 및 보급하는 곳으로, 부천 정율사관학원에서 사용하는 약술형논술 콘텐츠도 바로 GR831 연구소에서 만든 것이랍니다.

남덕우 대표님이 먼저 언급한 내용은 2027학년도 약술형논술 대학 리스트와 각 대학 논술고사 출제범위. 15개 대학 중 한국외대(글로벌)와 홍익대(세종)는 다른 대학과 논술고사 문제가 조금 다른데, 가천대 논술고사 대비로 대응이 가능한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국민대의 경우 자연 수학에 미적분이 포함된다는 게 중요해요.


2027학년도 약술형논술 전형 전반을 짧게 언급한 후 바로 오늘의 메인인 가천대 약술형논술 이야기로 넘어갔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2027학년도 수시 약술형논술 모집인원이 대략 4000명 정도인데 이중 가천대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1036명. 약술형논술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가천대에 지원하고 있다는 게 현실입니다.
실제로 2026학년도 가천대 약술형논술 전형 지원현황을 보면 1009명 모집에 4만1940명(41.57 :1)이 지원했습니다. 1000명을 넘게 모집하는 전형인데 경쟁률이 40대 1이 넘는다는 건 말 그대로 엄청난 겁니다. 농담이지만 전형료만 합쳐도 ….

이제 본격적으로 가천대 약술형논술 논술고사에 대한 설명입니다.
제가 앞서 이번 설명회를 ‘특별했다’라고 했는데요. 그 이유는 약술형논술에 대한 일반론을 다루는 설명회가 아니라 가천대 논술고사에 집중한 설명회였기 때문입니다. 참석하셨던 분들은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 대부분이었을 거예요.
사진의 숫자를 봐주세요.
수학 : 수특 423 + 수완 324 = 747문항
국어 : 수특 205 + 수완 66 = 271지문
이게 뭘까요?
가천대 약술형논술 시험범위에 있는 수학·국어 EBS교재 문항과 지문 수입니다.
합치면 1000개가 넘죠.
가천대 약술형논술 논술고사는 2026학년도 기준으로 국어와 수학을 합쳐 총 15문항 출제됐습니다. 그리고 총 6개 케이스가 제작되고요. 출제 문항을 생각한다면 공부해야 할게 정말 많죠?
※현 고3 학생들이 치르는 2027학년도 가천대 약술형논술 논술고사 문항은 국어와 수학에서 각각 한 문항씩 줄어 총 13문항이 출제됩니다.
그리고 다음 사진도 볼게요.


EBS 수학 문항을 수특과 수완으로 나누고 세부적으로 구분했습니다. 개념은 아주 많다고 할 수 없겠지만, 풀어야 할 문항 자체는 상당히 많습니다. 지금부터 논술고사일까지 이 문제를 완벽하게 풀어낸다는 건 불가능할 수도 있어요.
약술형논술로 가천대에 합격한 학생들에게 EBS 교재 몇 번 풀었는지를 물어보면 평균 3번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부터 준비하는 학생들은 이렇게 돌릴 수 없습니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니까요.
때문에 집중해야 합니다.
넓은 범위에서 모두 문제가 출제되는 게 아니거든요.
5년간 출제된 문제를 분석하면 거의 출제가 안 되는 영역이 있고, 집중적으로 출제되는 영역도 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다뤘는데, 이 부분은 다른 글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는 말씀드릴 수 있어요. 현재 정율사관학원에서 사용하는 콘텐츠가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분석해 GR831 연구소에서 만든 것입니다.

어떤 영역에서 실제 논술고사 문제가 출제되고, 가천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모의논술 문제와 실제 논술고사 문제는 어떻게 다르지 등을 설명한 후 부분 점수와 답안 작성 방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이 부분이 가천대 약술형논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천대 논술고사 수학의 답안 구조는 약술형논술 대학 중에서도 특별합니다. 이 부분은 정율사관학원이 약술형논술 설명회를 진행할 때마다 강조하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수학 문제는 ‘서술하시오’라고 끝나는데요. 채점 기준표를 보면 답을 포함해 특정 포인트 3〜4곳에 부분 점수를 부여합니다. 어떤 걸 적어야 부분 점수를 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보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개념과 주요 포인트, 그리고 정답에 1〜4점의 부분 점수를 부여하죠.

이 표는 2026학년도 수시 약술형논술 전형으로 합격자 수험생들의 성적 분포도입니다.
가로선은 논술고사 점수이고, 세로선은 내신 평균등급입니다.
논술고사 점수를 보면 총 16문항 중 10〜13문항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내신 등급은 3〜6등급에 몰려 있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합격자들이 10〜13문항을 온전히 풀어서 합격한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획득한 부분 점수를 합산했을 때 그 정도의 점수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가천대 약술형논술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부분 점수를 얼마나 많이 획득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답지에 무엇을 써야 부분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느냐를 분석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GR831 연구소 남덕우 대표님은 현시점에서 가천대 약술형논술 합격을 위한 핵심 공부법으로 “반복 학습, 꾸준한 공부 루틴, 모의고사 풀이 및 답안작성 연습”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은 게 아니기 때문에 단순 반복보다는 실제로 출제될 영역을 집중 반복하는 게 중요하다고도 했고요.
그러면서 여러 번 정율사관학원을 언급했습니다. GR831 연구소에서 만든 콘텐츠는 정율사관학원 외에 여러 곳에 공급하지만, 정율사관학원처럼 합격률이 높은 곳은 드물다고 하셨는데요. 그 이유가 2부 설명회에서 공개됐습니다.

2부 설명회는 정율사관학원 김후엽 부원장님이 진행했습니다. 핵심 내용은 우수한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정율사관만의 약술형논술 공부법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정율사관학원에서는 가천대 약술형논술과 관련해 2개 유형의 반을 운영 중입니다.
종합반과 주말반이죠. 종합반은 매일 등원해 수업은 물론 확인학습과 모의고사까지 종합관리를 받는 반이고, 주말반은 토·일요일에 등원해 수업과 모의고사 중심의 관리를 받는 반입니다.
그런데 이 두 반 모두 수업 방식이 조금 특별합니다. 단순히 강의를 듣거나 모의고사 풀고 해설 듣는 수업이 아닙니다. ‘아하포인트’ 교육법 수업을 듣고 있죠.

사진은 정율사관학원 약술형논술반 학생들이 틀린 문제를 가져온 겁니다. 자세히 보면 그냥 문제를 푼 게 아니라 문제와 관련해 여러 개의 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한 답을 정리한 걸 볼 수 있습니다. 아하포인트 교육법의 핵심이 이거예요.
강의를 듣고 문제를 풀거나 모의고사를 친 후 틀린 문제가 나오잖아요. 이때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습니다. 문제를 왜 못 풀었는지에 대해 학생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이를 탐구하는 과정을 거치게 하는 겁니다. 피드백을 받으면서요. 그리고 스스로 무엇이 핵심이고 왜 못 풀었는지를 깨닫게 하는 거죠. 이게 바로 정율사관학원만의 아하포인트 교육법입니다.
문제를 탐구하게 하는 공부법인데요.
가천대 약술형논술에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한 공부법과 매칭이 상당히 잘 되죠?
그래서 정율사관학원 학생들이 유난히 가천대 약술형논술 논술고사에 강한 겁니다.
개념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건 기본이고, 문제를 보면 답지에 뭘 써야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 수 있게 되거든요.
확실히 공부법이 다르죠?
김후엽 부원장님은 설명회 말미에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정답을 찾는 공부에 집중했습니다. 약술형논술로 가천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이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문제를 해석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합격의 시작입니다.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질문을 해야 합니다.”
정율사관학원에서 열렸던 가천대 약술형논술 설명회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실제 설명회에서 나온 정보는 이보다 훨씬 구체적이고 많았는데, 그 내용은 다음 글에서 차근차근 풀어내겠습니다.



